매거진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 10명 중 9명 이상”
“비타민D의 숨은 능력, 두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
햇빛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D는 칼슘 대사를 조절하여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관여하고, 세포의 증식 및 분화의 조절, 그리고 면역기능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먹고 있을까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93%가 비타민D를 부족하게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5년 동안 비타민D 결핍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3.8배, 진료비는 4.2배 증가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5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유럽, 남미, 아시아, 중동지역 18개국 55세 이상 여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비타민D 수치를 비교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 인구 비율이 우리나라가 1위로 나타나 국가별 비타민D 결핍 인구 비율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타민D를 부족하게 먹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된 바 있습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에 있어서 비타민D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왔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중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2019년 호주 퀸즐랜드대학 뇌 연구소(Brain Institute)의 토머스 번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가 뇌의 “비계”(scaffolding)에 해당하는 신경세포 주위 연결망(PNN: perineuronal net)을 튼튼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PPN은 특정 신경세포 주변을 지탱해 주는 강력한 지지망(supportive mesh)으로 신경세포 상호 간의 연결과 신호전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토머스 번 교수 연구팀은 다자란 건강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쥐들의 먹이에서 비타민D를 제거하자 20주 후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에서 PNN이 현저히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먹이에서 비타민D를 제거한 쥐들은 일반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비타민D가 기억력 및 두뇌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타민D를 적게 섭취하고 있는 만큼, 비타민D의 섭취 관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하루 10-30분 정도의 광합성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보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광합성이란, 일상생활에서 햇빛이 얼굴이나 손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하루 10-30분 정도의 광합성이 힘들다면 비타민D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식품인 연어, 참치, 고등어, 달걀, 치즈 등을 보충해 주면 좋으며, 이마저도 힘들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자료]
1.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015 (보건복지부)
2. Darryl WE, Thomas HJB, John MG. Vitamin D, effects on brain development, adult brain function and the links between low levels of vitamin D and neuropsychiatric disease. Front Neuroendocrinol. 34(1):47-64, 2013.
3. Anjum I, Jaffery SS, Fayyaz M, Anjum S. The Role of Vitamin D in Brain Health: A Mini Literature Review. Cureus. 10(7):e2960, 2018.
4. Mayne PE, Thomas HJB. Vitamin D in Synaptic Plasticity, Cognitive Function, and Neuropsychiatric Illess. Trends Neurosci. 42(4):293-306, 2019.
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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