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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집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거나 또는 재발할 수 있는 질환 중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예방 접종을 권고하는 질환이 있는데요. 바로 대상포진으로 특히 중장년층에게 잘 발생하고 통증 외에도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이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분절을 따라서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의 일차 감염 후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10~30% 정도이며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증가하고,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커집니다. 연령 이외에도 세포매개면역을 저하할 수 있는 질환, 즉,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 면역억제제 사용, 항암화학요법, 만성질환 등의 경우도 대상포진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어렸을 때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로 소아기의 수두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신경절을 따라서 줄무늬 모양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은 발진 자체로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주에서 길게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만성피로, 수면 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대상포진은 세균의 2차 감염에 의한 피부 병변과 시력장애, 신경마비, 뇌수막염,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진통제의 종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합니다.[5] 대상포진은 후유증과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대한감염학괴는 만성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50세 이상부터, 일반 성인은 60세 이상부터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정보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https://nip.kdca.go.kr/irhp/infm/goVcntInfo.do?menuLv=1&menuCd=1217)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
3. 서울대학교병원 N의학정보 (http://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006)
4. 국민건강보험 블로그 (https://blog.naver.com/nhicblog/223100054962)
5.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