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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나서 자꾸 단 음식이 먹고싶네”
“없던 당뇨가 생겼다고요?”
고령 임신과 비만으로 인해 임신성 당뇨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신 전 당뇨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생긴 당뇨로 당황하고 걱정하는 산모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임신성 당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성 당뇨란?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것을 뜻합니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가 있었던 여성은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며, 임신성 당뇨는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영향을 미쳐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황달, 호흡곤란 등의 신생아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또한 조산, 양수과다증, 수술 분만, 임신고혈압 등의 산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증가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 분비됩니다. 정상 산모는 증가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보상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2~3배 증가하여 정상 혈당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아 임신 중기에 고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분만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여 산모 대부분은 정상 혈당으로 회복하지만, 약 10%의 산모는 당뇨병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분만 후 10년이 지나면 산모의 50%에서 당뇨병이 발생하고,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자녀는 사춘기부터 비만과 당뇨병 전 단계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령, 비만 또는 과체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산모에서 임신성 당뇨가 흔히 발생하고,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도 발생 위험 요인입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50%에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이 없어 임신 중반기에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성 당뇨 진단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임신성 당뇨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부터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위험도가 높지 않은 임산부라도 임신 24~28주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 위험도가 높은 임산부의 경우에는 초기 임신 때 결과가 정상이었다 하더라도 24~28주에 다시 한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 관리의 목표는 건강하게 아이를 분만하는 것입니다. 산모의 혈당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신 중 또는 출산 전후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성 당뇨 관리는 혈당조절, 식사와 운동요법이 기본이지만, ‘임신’이라는 특이 상황을 고려하여 의료진과 긴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자가혈당측정으로 혈당을 확인해야 하며, 태아 성장을 관찰하기 위해 태아 초음파 검사도 필요합니다.
혈당조절의 목표도 일반 당뇨병 환자와 다릅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의 임신 중 혈당조절 목표는 공복혈당 70~95mg/dL,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 미만입니다. 식사요법은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 태아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케톤뇨가 발생하지 않도록 알맞은 열량을 섭취하며, 5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을 경우 복합탄수화물과 단백질 간식을 섭취하여 케톤 생성을 예방합니다. 식후 고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이는 것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케톤뇨 : 소변에 케톤이 포함된 상태로 주로 포도당 대신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 발생

[참고 자료]
1. 대한당뇨병학회 (https://www.diabetes.or.kr/general/info/info_05.php)
2.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top50View.do?newsId=148922331)
3.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271)
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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