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내 입에는 싱거운 것 같은데…”
“내가 뭘 먹은 건지 도대체 모르겠네”
“윽! 왜 이렇게 싱거운 거야? 나는 소금을 더 넣어야겠어~”
“엄마 너무 짜게 드시는 거 아니예요?”
“응? 아닌데…이거 한 번 먹어 보렴~ 엄청 싱겁지?”
“웩! 엄마 이건 완전 소태 설렁탕 이잖아요~ 잠시만요, 국물을 더 달라고 할게요~”
주부A씨는 오랜만에 친정엄마를 모시고 설렁탕 맛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지나치게 짜게 드시고 있는 친정엄마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밑반찬을 해주실 때면 싱겁다고 느낄 정도로 절대 짜게 드시는 분이 아니셨는데, 소태 설렁탕이 싱겁다고 하시니 혹여 혈압이 높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
늙어서 입맛이 변했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및 정신적 변화 등 노화에 따른 변화를 겪기 마련인데요, 그 중 입맛의 변화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45세를 전후로 맛을 느끼는 세포수가 줄어들고 후각 기능이 떨어져 미각이 둔화하게 됩니다. 특히 짠맛과 단맛을 느끼는 것은 둔화되고 쓴맛과 신맛은 더욱 잘 느끼게 되는데요, 따라서 젊을 때 보다 소금과 설탕을 추가 할 수 있고 별로 시지 않은 과일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각이 둔화되는 이유는 오롯이 노화 때문 일까요?
사람의 미각은 혀로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등 5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맛을 인지하는 미각은 혀의 노화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침이 감소되거나 후각이 떨어지고 약물을 과다 복용할 경우 둔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아니더라도 입맛의 둔화를 경험할 수 있으니 평소 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혀가 건강해야 더 맛있어요!
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은 혀를 포함한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좋은 치약 보다는 칫솔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칫솔질은 치아 구석 구석뿐만 아니라, 혀까지 닦아야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할 수 있으며, 양치질을 잘 하면 노화로 인한 미각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면 평소 식습관에 좀 더 신경 쓰는 것 입니다. 인스턴트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먹을수록 음식의 고유의 맛을 느끼고 미각 세포를 자극하여 미각의 둔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관의 산소를 공급하여 혈관이 다량 몰려있는 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
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
3. Richard L Doty, Age-Related Deficits in Taste and Smell, Otolaryngol Clin North Am, 51(4):815-82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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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이퍼즐 학술팀
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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