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밀크씨슬? 술 많이 마시는 사람들만 먹는 거 아냐?”
“요새 너무 피로하고 소화도 잘 안되는 거 같아..”
흔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이유는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기 어렵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간 건강이 나빠질 때까지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잦은 음주 혹은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거나 식습관이 안 좋은 분들 중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궁금하시다면 오늘 안내해 드릴 “밀크씨슬” 성분에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간의 구조와 기능
간은 체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무게는 성인 체중의 1.8~3.1%를 차지합니다. 체내 총 혈액량의 10~15%를 보유하고 있는 일명 혈액 저장고이며, 약 1,500 ml/sec의 속도로 혈액이 이동하는 기관입니다. 간으로 유입된 혈액은 간세포 사이를 흐르다가 최종적으로 간정맥으로 모여 심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간은 에너지 및 영양소 대사, 담즙 합성, 빌리루빈 대사, 혈액 응고, 약물 및 독소의 해독 등 체내 대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서 간은 약물과 독소를 해독시키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간의 해독 과정에는 3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 알코올과 카페인 등의 물질을 중화 시키는 단계로, 지용성 독소를 수용성으로 변화시켜 독성을 약화시키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 해독 1단계의 부산물과 남아있는 독성 물질을 더 묽고 약하게 중화시켜 배출이 용이한 형태로 변화시킵니다. 이때, 체내 글루타치온, 황산염, 글리신이 이 과정에 주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출이 용이한 형태로 변화된 부산물과 독성물질들은 호흡, 담즙,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간 질환의 원인은 알코올성 간 질환(알코올로 인한 간 내 지방 축적)과 비알코올성 간 질환(만성질환, 영양 과잉으로 인한 간 내 지방 축적 증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간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어떤 원인이든 조절되지 않고 오랜 시간 염증을 유발하여 간 손상이 지속되면 간 섬유화가 누적되어 간경변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건강 검진 또는 혈액 검사를 해보신 분들은 검사 결과지에서 AST와 ALT, GGT 수치를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이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GGT(γ-glutamyl transferase)는 간 내부에 존재하는 효소이며, 결과에서 이 효소들의 수치가 낮게 나와야 정상으로 판단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앞서 설명드렸던 알코올성 지방간, 비 알코올성 지방간 등 간 손상이 일어났을 때,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간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간세포 내에 있어야 할 효소들이 혈액으로 용출되어 혈액 내 그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효소들은 간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밀크씨슬이란?
밀크씨슬(Silybum marianum)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로, 흰무늬 엉겅퀴라고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전통적으로 밀크씨슬 씨를 만성 간질병이나 간 보호를 위해 사용하였고, 지표물질은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항산화 성분입니다. 실리마린은 활성 산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독성 물질로 인한 간세포의 손상을 막고 세포를 재생시키며, 항염 작용도 함께 갖고 있어 간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에서는 실리마린을 간장 치료제 또는 식이 보충제로 사용해 왔습니다.
실리마린은 항산화 물질로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간을 손상시키거나 간에서 유발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간세포의 외부 막을 튼튼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효소작용으로 단백질 활성을 증가시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게 특징인데요. 실리마린은 해독 1단계 과정에서 간을 보호해 주며, 2단계로 넘어가 글루타치온의 수치를 증가시켜 몸 안의 독소를 용이하게 배출시킵니다.
*글루타치온 : 간에서 만들어지며,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간세포 보호 및 재생
밀크씨슬의 인체적용시험결과
비알코올성 간질환 환자(평균 40.3세) 50명을 대상으로, 실리마린 140 mg을 2달 동안 섭취해 보았는데요. 실리마린 섭취 후 ALT 평균 수치는 103에서 41 IU/ml, AST 평균 수치는 53에서 29 IU/mL로 모두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p<0.001)
또 다른 실험에서는 Ⅱ형 당뇨 환자(평균 53.5 ± 6.3세) 51명 중 25명을 대상으로, 실리마린 200 mg을 4개월 동안 섭취해 보았는데요. 실리마린 섭취 후 ALT, AST 수치가 유의적으로 개선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p<0.05)
밀크씨슬 섭취 시 주의사항은?
밀크씨슬은 간이 약을 분해하는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몸에 흡수되는 타콕시펜(항악성종양제)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강하제(당뇨병용제)와 병용 섭취 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예: 글리피지드, 글리메피리드, 인슐린,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로지글리타존 등의 혈당강하제)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 병력이 있으신 경우 섭취를 피하시고, 두드러기, 습진, 피부발진,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섭취를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구토, 복부팽만, 설사 등과 같은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섭취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1.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_간 건강 관련.
2.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기술문서(모노그래프)_밀크씨슬 추출물
3. Kołota, Aleksandra. "The possibilities of silymarin extract use in alcoholic liver disease–a literature review." Alcoholism and Drug Addiction/Alkoholizm i Narkomania 30.2 (2017): 137-154.
4. HAJAGHA, MOHAMMADI AA, AMIR ZIAEI, and Ramin Rafiei. "The efficacy of silymarin in decreasing transaminase activities i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 (2008): 191-195.
5. Huseini, H. Fallah, et al. "The efficacy of Silybum marianum (L.) Gaertn.(silymarin) in the treatment of type II diabete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Phytotherapy Research: An International Journal Devoted to Pharmacological and Toxicological Evaluation of Natural Product Derivatives 20.12 (2006): 1036-1039.
6. 식품안전나라_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사항_의약품 병용 섭취 주의사항_밀크씨슬
글 뉴트리원 연구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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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이퍼즐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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