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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도 살이 찔 수 있다고??

술을 많이 안 마셔도 생길 수 있는 지방간에 대해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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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도 안 마시는데 왜…?”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던 게 문제가 될 줄이야”

A 씨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라는 소견을 들어 무척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의사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평소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지방간뿐만 아니라 A 씨처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방간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지방간이란?

지방간은 간 내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보통 5% 이내 이어, 5% 이상 지방이 간에서 관찰되면 지방간으로 정의되며,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염증이 동반되었는지에 따라 단순 지방간과 지방간염으로 구분되기도 하고, 지방간이 오는 원인에 따라 유발 요인이 확인되는 경우와 유발 요인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지방간의 분류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 지방간과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한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만이 지방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서도 지방간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처럼 술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서 발생한 지방간을 비알코올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해 생기므로 비만 및 당뇨병과 연관되어 발생하며, 한 가지 병이라기보다 가벼운 지방간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합니다.

남자는 하루 30 g, 여자는 하루 20 g{알코올 10 g은 맥주 250 cc(대략 1잔]), 소주 40 cc(1잔), 양주 25 cc(1잔)} 이상의 알코올을 마시는 경우에 알코올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주로 환산하면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량이 그 이상일 때 지방간이 관찰되면 알코올 지방간, 그 이하면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이 많은 열량을 섭취하여 비만인 경우 알코올 및 비알코올 지방간이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방간의 증상

지방간 자체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지방간은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ALT, AST)의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상 지방간으로 판정받으면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 무기력감, 허약,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진단

지방간의 진단은 간을 나빠지게 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을 통한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CT,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혹 확진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드물게 간생검을 통한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지방간의 치료

아직 지방간 치료에는 약물보다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더 효과적입니다. 여러 다이어트 약제나 체중 감량 수술은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도 비만일 경우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체중 감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니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간 보호제로 알려진 약제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